어느덧 겨울로 향하는 길목에 들어섰습니다. 계절의 변화는 피부가 가장 먼저 알아차린다는 말이 있죠? 기온이 급격히 바뀌는 환절기, 특히 가을에서 겨울로 바뀌는 지금 그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춥고 건조한 날씨로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홍조, 발진, 가려움 등 다양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게 되고, 이는 민감성 피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필요한 건 바로 피부 속까지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것!

피부를 보호해주는 다양한 성분들 중 비타민 B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비타민 B는 수용성 비타민 중 비타민 C 이외의 비타민을 칭합니다. 그래서 그 종류는 8가지로 다양하고, 비타민 B는 체내에서 여러 효소들의 보조 효소로서 역할하여 생리 활동을 조절해줍니다. 특히 염증 반응, 면역 반응에 관여하기 때문에 피부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죠. 화장품에서 자주 사용되는 비오틴, 나이아신아마이드 역시 비타민 B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피부 보호에 가장 잘 어울리는 비타민 B는 따로 있는데요.

바로 판테놀입니다. 보습, 진정 화장품에 많이 사용되는 판테놀은 어떤 성분인지 이번 뉴스레터에서 자세히 톺아보겠습니다.

판테놀은 피부 흡수율이 높은 편이며, 흡수되면 판테놀에서 판토텐산으로 산화되어 피부에 작용합니다. 만들어진 판토텐산은 보습과 피부장벽 강화를 통해 피부 진정에 기여합니다.

✔ 판토텐산은 코엔자임 A의 구성 성분으로, 세포의 에너지 생성과 스테롤 합성을 촉진해 피부 조직

    을 재생시킵니다. 또한, 피부의 지질 합성을 촉진하면서 피부장벽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 판토텐산은 섬유아세포에서 콜라겐이 생성되는 데에도 필수적인 역할을 하여 피부 구조가 재건되

    는 데 도움을 줍니다.

✔ 판토텐산은 수분과 결합하는 성질이 있어 경피 수분 손실을 감소시켜 보습효과를 강화합니다.

1. 판테놀. 대한화장품협회 소비자를 위한 화장품 상식

2. Fritz Ebner, et al. 2002. Topical Use of Dexpanthenol in Skin Disorders. Am J Clin Dermatol. 3(6):427-433.

3. Daisaku Kobayashi, et al. 2011. The Effect of Pantothenic Acid Deficiency on Keratinocyte Proliferation and the Synthesis of Keratinocyte Growth Factor and Collagen in Fibroblasts. J Pharmacol Sci. 115(2):230-234.